일본 버블시대 쓸데없는 공공사업 지출로 욕을 먹었던 촌장, 와무라 고토쿠
와무라 고토쿠(和村 幸得)
65년대 기준 인구 4800명 수준의
일본 후다이무라(普代村)라는 지역의 촌장으로
40년을 재임한 10선 촌장.
아무리 깡촌이라도 촌장을 10선이나 한 건
그만큼 능력이 있었다는 소리인데
재임 기간 및 자신의 인생 말년인 1984년,
35억엔(당시 한화로 158억)을 태워
마을을 방어하는
거대한 수문을 지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유는 쓰나미를 막기 위해서.
이미 1967년에도
6000만엔을 들여 방제를 지었는데
이번에는 규모가 다른 엄청난 크기,
높이 15.5m의 수문을 지어야 한다고 주장해
도대체 왜 이런걸 지어야 하냐면서
주민들이 엄청나게 반발했는데도
끝까지 밀어 붙여서 완공에 성공한다.
이후 '이건 마을에 주고 가는 내 마지막 선물이다'
(これが私の置き土産です。)라고 했고,
마을 사람들은 14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수문을 볼 때 마다 1997년 88세로 별세한
와무라 촌장을 욕했다고 한다.
근데 저 마을이 어디 있었냐 하면...
다른 어느 곳도 아닌 도호쿠.
후쿠시마 원전 대폭발 사고를 일으킨
도호쿠 대지진(2011)이 발생한 지역이었다.
와무라 촌장이 쓰나미를 막는데
이상할 정도로 집착이 있었던 이유는
그가 살아 생전 15m의 쓰나미와 14m의 쓰나미로
마을이 큰 피해를 입는 걸 두 번이나
보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거대한 수문 덕분에 도호쿠 대지진 당시
주변 마을이 수천명이 죽어가는 와중에도
후다이무라의 인명 피해는
어선을 보러 수문 바깥으로 나갔던
1명을 제외하고는 전무했다고 한다.
이후 후다이무라의 기적이라 불리며
마을 사람들은 촌장을 기리기 위해
비석을 세웠다.
원본 출처 : [유머] 일본 버블 빨로 깡촌에 158억 수문을 태운 촌장
구글 지도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이와테 현 후다이무라 초거대 방조제와 기념비 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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