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인 내가 곧 협회다" = "짐이 곧 국가이니라" 절대군주 김택규 회장님
원본 뉴스 기사 출처 : '회장이 곧 협회?'… 배드민턴협회장의 충격 발언, 인식부터 잘못됐다[파리 올림픽] - 스포츠한국
[펌] 배드민턴 협회 재밌는 곳이네요.
1. 개인이 국제대회에 출전하려면 국가대표로 5년 이상 활동해야 하고, 남자는 만 28살 이상, 여자는 만 27살 이상이어야 한다.
2. 배드민턴협회 임원 40명, 회장 임원이 내놓은 기부금은 '0'
보조금 수입이 약 120억원, 자체 수입이 93억원이다.
재정자립도 50% 미만 출처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69536
3. 선수는 개인 후원을 받을 수 없으며 협회와 후원한 업체(요넥스)의 유니폼과 신발을 사용해야한다.
2023년 2월 8일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요넥스와 대표팀 후원계약을 맺었습니다.
1년 300만달러 현금 지원과 물품 별도로 2027년 3월까지 4년 계약했으며 4년 총액 1200만달러(약 159억원) 수준입니다.
(안세영은 요넥스 신발이 맞지 않아 다른 업체의 신발을 신고 싶었으나 그럴 수 없었습니다.)
선수는 협회를 떠나서 국가대표로 활동 할 수 없고 국제대회 출전도 불가하고 개인 후원도 못 받고
선수는 이코노미석 타고 임원들은 비즈니스석 타고
재주는 선수가 부리고 돈은 협회가 받아먹고
이 정도면 협회의 노예 같은데요.
그런데 이게 비단 배드민턴 협회만 그럴까 싶네요.
원문 출처 : 배드민턴 협회 재밌는 곳이네요. - 클리앙
"짐이 곧 국가다" 전제군주정 프랑스 왕국의 절대군주 태양왕 루이14세의 원문은?
"L'État, c'est moi."
"레따, 쎄 므와."
"짐(朕)이 곧 국가(國家)다."
- 태양왕(Le Roi Soleil) 루이 14세(Louis XIV)
왕권신수설의 사회적 신봉과 왕권 집중으로 인해 절대적인 권력을 자랑했던 루이 14세는 유럽의 군주 중 최장기 집권자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그의 치세기간은 섭정과 친정 기간을 모두 합하여 72년 3개월 18일에 이릅니다.
절대권력과 천수를 누렸지만 평생에 걸쳐 고통과 악취를 달고 살았던 왕 루이 14세
관련 정보를 검색해보다 알게 된 사실이지만, 루이 14세에 대해서는 놀랍도록 악의적인 기록 조작이 존재합니다.
인터넷에는 당대 최고의 의사이자 왕의 주치의(King's first doctor)였던 앙투안 다킨(Antoine d'Aquin)이 파리 소르본 대학의 가르침대로 치아가 만병의 근원이라 믿었고, 이 신념에 따라 루이 14세가 30대가 되기 이전에 생니를 몽땅 뽑아버렸다는 근거없는 내용의 기록이 정설처럼 가공되어 퍼져있습니다.
또한 다킨이 '자신의 일기에 "살균할 목적으로 폐하의 입천장에 뚫린 구멍을 뜨겁게 달군 쇠막대로 열네 번에 걸쳐 지졌다."라고 기록했으며, 이로 인해 '루이 14세의 입천장과 코 사이에 구멍이 뚫려 와인을 마실 때마다 절반은 콧구멍으로 흘러내렸다', '입천장에 난 구멍을 통해 비강 속으로 들어가 며칠 동안 들러붙어 있던 음식물 찌꺼기가 악취의 원흉이었으며, 가끔 콧구멍이나 입으로 튀어나왔다'라는 등 매우 자극적으로 기술되어있는데, 실제로 이러한 내용은 위키피디아나 외신, 의학 저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낭설에 가깝습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이 처음 퍼지기 시작한 근원지를 찾아보니 러시아어로 기술된 블로그에서 최초로 '루이 14세가 멍청한 프랑스 의사에 의해 마취도 없이 생니를 모두 뽑히고 입에 구멍이 뚫려 코로 와인을 쏟아내는 묘기를 부렸다'라는 표현이 등장합니다.
실제 루이 14세의 건강에 관한 논문과 신뢰할만한(한국 뉴스 뿐만 아니라 심지어 치과의사 유튜버 마저도 근거 없는 찌라시 수준의 괴담을 사실인양 사실 검증 없이 그대로 갖다 자극적으로 쓰더라...-_-) 외신 뉴스 기사 등을 검색해보면 그가 1685년 가을, 나이 47세에 발생한 극심한 치통으로 인해 좌측 상악 어금니를 발치하였고, 이 수술에서 발생한 감염으로 인해 '왼쪽 위턱에 있는 모든 이와 상악골 일부'를 잃었으며, 입과 비강(콧속의 공간) 사이에 누공(구멍)이 생기고, 아래턱이 깨졌고, 달군 숯(Coal)을 사용한 소작술로 상처를 지져 출혈을 멈추었다고 전해집니다.
굳이 살을 붙여 더욱 혐오스럽게 과장할 필요도 없이 담백하게 표현해도 이미 충분히 끔찍한 상황인데 왜 그렇게 자극적으로 서술한 것일까요.
루이 14세는 실제로 어릴 적부터 천연두, 임질, 골막염, 당뇨병, 잇몸 농양, 종기, 실신, 통풍, 현기증, 발열, 두통 등 평생에 걸쳐 수많은 질병을 달고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76세까지 장수하였습니다.(1638년 9월 5일~1715년 9월 1일, 77세 생일을 4일 앞두고 사망.)
그는 당시 사회적 분위기와 자신 스스로 짊어진 권력의 무게 때문에 강인한 남성상을 연기하는데 혼신의 힘을 쏟았는데, 그러한 남성성의 표현 방법 중 하나가 폭식(暴食)이었습니다.
루이 14세는 엄청난 대식가(大食家)로 알려졌고, 포크가 발명되기 이전의 사람이었기에 포크를 사용하는 것이 남자답지 못하다고 여겼다고 전해지며, 말년까지 손과 나이프 만으로 식사를 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의 사후 부검기록에는 '왕의 위장은 다른 사람의 2배 이상 컸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평생동안 엄청나게 과식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식사량에 비해 비만도는 생각보다 그렇게 높지 않았는데, 활동량도 많았을 뿐더러 구토와 설사가 잦았기에 소화 흡수력이 상당히 낮았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1647년부터 1711년까지 루이 14세는 3명의 주치의 앙투안 발로(Antoine Vallot), 앙투안 다킨(Antoine d'Aquin), 기 크헤셍 파공(Guy-Crescent Fagon)으로부터 건강을 관리받았는데, 이들은 매일 왕의 건강일지(Journal de Santé du Roi)를 작성하였습니다.
인터넷에 널리 알려진 바로는 당시 세 명의 주치의들은 각기 다른 의학적 신념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에 따라 왕에게 상반되는 처방과 시술을 시도하여 왕의 고통을 배가시켰다고 하지만 이 또한 명확한 근거가 없는 이야기입니다.
당시에는 환자의 피를 뽑아내어 나쁜 기운과 독소를 배출하면 병이 치료된다고 믿는 사혈요법(瀉血療法, Phlebotomy, 정맥절개술)이 상식적이고 대증적인 치료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었기에 웬만한 환자가 의사를 만나면 일단 피부터 빼고 보는 경향이 있었는데, 루이 14세에게는 굉장히 제한적으로 사혈요법이 시술되었다는 기록으로 보아 왕의 건강 관리에 꽤나 신중함을 기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딱 한 번 빈혈로 실신하기 직전까지 피를 과하게 뽑은 적이 있다.)
평생에 걸쳐 소화불량, 배변제, 항문질환으로 고통받았던 루이 14세
루이 14세의 가장 큰 건강문제는 잦은 설사와 이로 인한 치질, 치루였습니다.
하루 중 많은 시간을 변기에 앉아 생활해야 했다고도 전해지며, 매일 10회 이상, 평균 14회 정도의 설사를 했다고 전해집니다.
이것은 당시 루이 14세의 주치의들이 평소 장을 깨끗이 비우는 것이 건강유지의 지름길이라 믿었기에 지속적으로 설사약을 처방하여 발생한 일입니다.
특히 1686년 11월 18일에 마취도 없이 받아야 했던 항문 누공 수술은 전년도의 치과 수술보다 더욱 괴로운 것이었습니다.
수술을 집도한 이발사 겸 외과의사(A barber-surgeon, 당시 외과수술은 주로 이발사가 집도했으며, 전문 외과의라는 개념이 이제 막 생겨나던 시점이었다.) 샤를 프랑세 펠릭스 드 타시(Charles-Français Felix de Tassy)는 왕의 수술을 위해 해부학적 지식이 필요했기에 가난한 환자와 죄수들을 대상으로 약 75건의 수술 연습을 시행했고, 몇몇은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1686년 11월 18일 오전 7시, 베르사유 궁전의 왕의 침실에서 펠릭스는 마취 없이 수술을 했습니다.
매우 아팠겠지만, 한시간 동안 이어진 수술시간 내내 왕은 고통스러운 신음소리를 한 번도 내지 않았다고 전해집니다.
한 달 후인 12월 6일과 12월 8일에 펠릭스는 합병증을 피하기 위해 추가 수술을 해야 했습니다.
12월 10일에 펠릭스는 6시간에 걸친 마지막 수술을 했습니다.
첫 수술을 시행한지 두 달이 지난 1687년 1월 초, 결국 루이 14세의 누공이 치유되었습니다.
왕은 드디어 다시 앉을 수 있게 되었고, 치료가 끝나자마자 앉아서 집무를 보는 모습을 공개하여 자신이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수술 결과에 매우 만족한 루이 14세는 펠릭스에게 15,000루이도르(Louis d’Or, 당시의 화폐 단위로 오늘날 약 180만 달러, 한화 약 24억)의 보상과 시골 영지를 수여했습니다.
그는 기사 작위를 받았고 1년에 1,200루이도르(약 14만 달러, 한화 약 1억 9천만원)를 받았습니다.
펠릭스의 귀족 작위는 외과의(Surgeon)라는 직업을 궁정의 의사들(Physicians)과 동등한 수준으로 올려놓았습니다.
생 컴(St. Come)에 새로운 외과 수술용 원형극장이 지어졌고(당시 외과수술은 공연이자 교육의 장이기도 해서 많은 관람객, 입회인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공개적으로 시행되었다.), 이로 인해 이발사와 별다른 차이가 없었던 외과의가 해부학적 전문 지식을 습득하고 수련과정을 거쳐 진정한 '의사'로 취급받기 시작하는 '외과 혁명(A surgical revolution)'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일은 긍정적으로 보자면 외과의에 대한 사회적 시선과 처우 개선, 해부학과 현대 의료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을 불러일으킨 엄청난 사건이었지만, 부정적으로 보자면 수많은 사람들을 인체실험용 모르모트로 사용한 비윤리적인 수술연습이었습니다.
정점에 선 독재자 단 한 명의 항문을 치료하기 위해, 몇 명인지도 정확히 기록되지 않은 수많은 사람들의 죽음을 댓가로 지불했던 것입니다.
절대권력을 누렸던 태양왕 루이 14세는 비록 천수를 다하고 죽었지만 그의 사후 78년 뒤, 손자인 루이 16세는 1793년 1월 21일 콩코르드 광장(Place de la Concorde)에서 수많은 군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단두대에 목이 잘려 생을 마감합니다.
세상 모든 부와 명예를 한 손에 거머쥐고, 나는 새도 손가락질 한 번에 떨어뜨리던 무시무시한 절대권력이 단 2대 80년도 안 되는 기간만에 재위에서 끌어내려져 분노한 백성들의 손에 의해 참수(斬首)된 것입니다.
권력이여, 제발 겸손하라! 그대 자신을 위해서라도...
절대권력(絕對權力)은
절대부패(絕對腐敗) 한다.
우리는 수천년에 걸친 인류의 역사로 인해 이 사실을 처절하게 깨우쳤으며, 이 단순하고도 명료한 진리에 따라 어떠한 집단이나 단체에서 누구도 절대적인 권력을 손에 쥘 수 없도록 철저하게 견제하는 정치적 시스템이 필요함을 깨달았습니다.
견제가 없는 권력과 사회는 무엇보다도 쉽고 빠르게 부패하며, 인간의 욕망은 정의로움을 가볍게 짓누릅니다.
부정부패(不正腐敗)라고 표현하면 굉장히 큰 잘못만을 얘기하는 것처럼 여겨지지만, 부패란 생각보다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부패를 따지자면 단순히 '나 하나 쯤이야'라고 생각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탕비실의 커피나 티백을 훔치는 사소한 절도행각부터, 겁도 없이 공적인 용도로만 사용해야 하는 법인 카드로 자기 개인의 생활비를 긁는 등의 중범죄 배임, 횡령이나 조직 운영비용 슈킹까지 모두 부패에 해당합니다.
'내가 이 조직을 위해 해준 게 얼만데 이 정도는 보상받아도 되잖아?' 그 생각이 바로 범죄자의 발상입니다.
부패행위를 신고하면 포상 및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부패행위 신고자 포상 및 보상 사무 운영지침 -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홈페이지 바로가기 링크
국민권익위원회(신고자보상과), ☎ 044-200-7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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