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에도시대의 기괴한 구걸풍습, 오야코코.jpg
오야코코(親孝行, おやこうこう)는 에도시대에 널리 행해진 구걸 풍습으로, 친효행이라는 한자 말 그대로 해석하자면 효를 행하다 라는 뜻입니다.
에도 시대 수도 에도(현재의 도쿄)에서 그림처럼 부모를 업고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효도하고 있습니다.(親孝行でござい, 오야코코데 고자이)"라고 외치는 게 그들이 하는 일입니다.
에도 막부에서 충효 사상을 보급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기괴한 구걸풍습
에도 막부에서는 조선에서 들여온 성리학과 충효사상을 권장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특히 부모를 공경하는 효도 행위를 보급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러한 행동을 하는 직업을 만들어 효행을 강조했습니다.
무거운 조세를 감당하지 못해 부모를 산에다 버리는 일본식 장례, 우바스테(姥捨て)라는 풍습이 널리 행해졌던 일본에서 이러한 효행의 강조는 상당한 충격으로 다가왔고, 이렇게 자신의 효행을 남에게 광고하는 듯 한 기괴한 구걸은 수입이 짭짤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나중에는 친부모도 아닌 생판 남인 노인을 업고 다니거나 아예 노인 모양의 인형을 업고 "효도하고 있습니다."라고 외치며 돈을 받으려는 사람까지 나타나자 이러한 행동은 점차 돈벌이가 되지 않았고, 오야코코라는 직업은 자연스럽게 사라져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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