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직할시 시절의 원시 고대 종량제 쓰레기 봉투.jpg

부산직할시 시절의 원시 고대 종량제 쓰레기 봉투.jpg

'직할시(直轄市)'는 중앙 정부에서 직접 관할하는 도시라는 뜻이며, 1995년 1월 1일 '광역시(廣域市)'로 개칭되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가끔 국민학교나 직할시라는 명칭이 저도 모르게 입에서 튀어나오기도 합니다...OTL

게다가 제 기억에는 90년대 후반에나 들어서야 종량제 봉투 사용이 널리 정착된 걸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이른 시기에 쓰레기 종량제가 시작되었네요!

복도식 아파트 복도 중간에 있었던 쓰레기 버리는 구멍, 더스트 슈트

쓰레기 종량제가 시행된 이후 사용하지 않게 되었지만, 예전 복도식 아파트에서는 복도 중간에 쓰레기를 떨어뜨려 배출하는 쓰레기 투입구, 더스트 슈트라는 구멍이 있었습니다.

아파트의 맨 아래 반층 지하에 떨어져 쌓이는 쓰레기를 청소부가 일정 때마다 치우는 형식입니다.

가끔 계단식 아파트 형태에도 더스트 슈트가 시공된 사례가 있긴 하지만, 현재는 모두 사용되지 않는다.

각 가정 내에 설치되기도 했던 쓰레기 투입구, 더스트 슈트.

쓰레기 종량제 시행 이후 대부분의 더스트 슈트는 더이상 쓰레기를 투입할 수 없도록 실리콘 등을 발라 밀봉되었다.

현재는 대부분 봉인된 더스트 슈트.

더스트 슈트에 쓰레기를 투여하는 이상적인(!) 모습. 실제로 이렇게 깨끗하게 관리된 경우는 없고, 대부분의 경우 매우 더러우며 비위생적이다.

쓰레기 종량제가 시행되며 도입된 암롤박스와 플라스틱 전용 일반쓰레기통

분리수거를 통해 재활용 할 수 있는 쓰레기를 분리 배출하고, 종량제 봉투에 담은 쓰레기는 주로 압롤이라는 명칭으로 잘못 알려져 있는 암롤 박스(Arm Roll Box)라고 불리는 큰 컨테이너에 담아 보관하고, 이를 수송하는 암롤 트럭(Arm Roll Truck)으로 한꺼번에 실어나르는 등의 형식으로 변형되었습니다.

그러나 종량제 시행 이후 약 10년간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종량제 봉투 전용 배출 쓰레기통이 전국적으로 보급되면서 고장력 강판으로 제작되어 무겁고 거대한 암롤박스 또한 도심 내 아파트 단지에서는 대부분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까지 아파트 단지마다 놓여있었던 종량제 쓰레기 배출용 암롤 박스.

팔(Arm)이 적재함을 통째로 들어올리고, 적재함 하단에 부착된 바퀴가 굴러가며(roll) 내려진다고 하여 암롤(Arm Roll)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적재함은 '암롤 박스(Arm Roll Box)' 적재함을 싣는 트럭의 이름은 '암롤 트럭(Arm Roll Truck)'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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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국에 완전히 보급되어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종량제 규격 봉투 전용 일반 쓰레기통.

쓰레기를 돈내고 버린다는 개념이 없었던 시절의 영상

80년대 집안에서 바로 음식물쓰레기를 버린다? 코리아히스토리

'종량제 하면 돈 낸다길래..' 멀쩡한 물건까지 내다 버리던 90년대｜크랩 KLAB

그래...그러고보니 그런 시절도 있었더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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